말씀으로 여는 하루 : 창세기 1장 1절

시작이 있는 신앙, 창세기 1장 1절의 의미

인생에 있어서 "시작"은 언제나 특별합니다. 첫 출근, 첫 만남, 첫 아이의 탄생처럼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순간에는 늘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죠. 성경 역시 그 첫 구절에서 우리 인생의 시작뿐 아니라, 세상의 시작을 선언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단 한 절은 성경 전체의 주제를 꿰뚫는 기초이며, 모든 신앙의 출발점입니다. 이 구절을 통해 우리는 세 가지 깊은 통찰을 얻게 됩니다.

1. 하나님은 시작의 주인이십니다

 

“태초에”라는 표현은 시간의 기원을 말합니다. 시간, 공간, 물질이 모두 존재하지 않았던 그 시점, 그 전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순간에 스스로 존재하시며 시작을 선포하신 분이었습니다. 인간의 시작은 시간이지만, 하나님의 존재는 시간보다 앞서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계획하는 인생의 시작도, 실은 하나님 안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영적 원칙을 말해줍니다. 하나님이 없는 시작은 불완전하고, 결국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삶은 질서와 목적, 그리고 생명이 있습니다.

2. 창조는 우연이 아닌 의도입니다

 

과학은 우주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많은 이론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합니다. “누가 이 모든 것을 시작하셨는가?” 창세기 1장 1절은 단순한 우주 탄생의 서술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셨다"는 이 말은 우주와 생명이 우연이 아닌 계획된 창조라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세우시고, 어둠 속에서 빛을 명하셨으며, 생명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하루 역시, 우연히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 안에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3. 삶의 중심은 하나님이시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단지 거대한 우주의 주인이신 것뿐만 아니라, 우리 개인의 삶의 주인이 되십니다. 성경은 단지 우주의 기원을 말하는 책이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창세기 1장 1절을 묵상하는 순간, 우리는 단순한 자연의 일부가 아닌,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담은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나의 삶을 지으신 분이시며, 오늘도 나를 돌보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의 묵상 질문

• 나는 내 삶의 시작을 하나님께 맡기고 있는가?
• 나의 오늘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 있는가?
•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목적 있게 창조하셨음을 믿고 있는가?

기도

 

주님, 이 하루를 말씀으로 시작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저의 삶의 시작과 끝도 주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창조 목적 안에 있기를 원합니다.
혼란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질서를 따라 살게 하시고,
제 인생의 방향을 주님의 말씀 위에 세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마무리하며

 

창세기 1장 1절은 단지 “우주가 시작된 날”에 대한 말씀이 아닙니다. 그것은 신앙이 시작되는 말씀입니다. 하루를 이 구절로 시작할 때, 우리는 단순한 하루가 아닌 하나님의 뜻 안에 계획된 하루를 살아가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그분의 창조 안에서 의미 있게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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