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로마서 8장 1-2절)
정죄가 끝나는 자리, 자유가 시작되는 자리
우리 삶에는 늘 평가와 정죄가 따라붙습니다.
사람의 시선, 과거의 실수, 기준에 못 미치는 자책들…
이 모든 것들이 마음을 짓누르며 우리를 죄책감과 수치심의 감옥에 가두곤 합니다.
그러나 로마서 8장 1-2절은 이런 우리를 위한 복음의 해방 선언입니다.
이 말씀은 죄책에 눌려 사는 인생에게 “너는 이제 자유다”라고 외치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1.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 단호한 선언
여기서 "정죄함이 없다"는 말은 헬라어로 ‘카타크리마(κατάκριμα)’, 즉 ‘형벌, 유죄 판결’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어떤 죄도 더 이상 유죄 판결을 받지 않습니다.
✔️ 과거가 어떠했든
✔️ 실패가 반복되었든
✔️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느끼든
예수님 안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하나님은 더 이상 우리를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이 선언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하늘 법정에서의 공식적인 무죄 선고입니다.
우리의 죄는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이미 심판을 받았고, 우리는 그분 안에서 자유를 얻은 것입니다.
2.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 법이 바뀌다
여기서 등장하는 두 가지 법:
- 죄와 사망의 법
: 인간의 타락 이후, 죄는 사람을 지배하고 죽음으로 끌어가는 힘입니다.
이 법 아래에서 인간은 아무리 애써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 생명의 성령의 법
: 이는 예수님을 믿는 자 안에 임하는 성령의 새로운 원칙입니다.
이 법은 죽음에서 생명으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정죄에서 자유로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죄와 사망의 법 아래에 있지 않습니다.
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우리의 삶도 바뀌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종교적 위안이 아니라, 신분이 바뀐 실제적인 삶의 전환입니다.
3. "그러므로 이제…" – 복음의 전환점
로마서 8장은 “그러므로 이제”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이는 앞 장인 로마서 7장에서의 고백(“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과 대조됩니다.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인간의 무기력함과 죄의 얽매임을 고백하며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건져내랴?”라고 탄식했습니다.
그 탄식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바로 로마서 8장 1-2절입니다.
✔️ 인간의 연약함은 인정하되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선언
이 구절은 신앙의 방향이 “죄책 → 해방”으로 완전히 전환되는 기점이 됩니다.
4. 내가 예수 안에 있는 증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라는 표현은 조건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인 사람은 이미 그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자문하게 됩니다:
- 나는 정말 예수님 안에 있는가?
- 그렇다면 왜 여전히 죄책감에 눌리고 있는가?
- 성령의 법이 실제로 내 삶을 이끌고 있는가?
이런 질문 앞에서 우리는 다시 복음의 진리를 되새깁니다.
👉 정죄는 내 감정의 상태가 아니라 예수님의 완전한 대속을 믿는 믿음 위에서 끝나는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질문
- 나는 오늘도 내 자신을 정죄하고 있지 않은가?
- 예수님의 십자가를 진정으로 내 죄의 해결로 믿고 있는가?
- 나는 죄와 사망이 아닌 성령의 생명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제가 더 이상 정죄받는 자가 아님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저의 죄를 완전히 덮으셨고, 성령의 법은 저를 새로운 삶으로 이끄십니다.
저를 얽매는 자책과 두려움에서 자유케 하시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기쁨과 자유를 누리게 하여주시옵소서.
오늘 하루, 복음의 자유 안에서 살게 하여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마무리하며
로마서 8장 1-2절은 신앙의 해방 선언문입니다.
더 이상 정죄당하지 않는 삶, 새로운 법 안에서 살아가는 자유로운 삶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오늘 하루, 죄책이 아닌 복음의 확신으로 스스로를 바라보고, 담대히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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