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여는 하루 : 요한복음 15장 5절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장 5절)

 

신앙의 본질은 연결이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내가 뭘 해야 하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기도는 얼마나 해야 하는지, 말씀은 얼마나 읽어야 하는지, 열매는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 고민하지만,
예수님은 오늘의 말씀을 통해 핵심은 하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와 연결되어 있으면 열매는 저절로 맺는다.”

 

요한복음 15장 5절은 신앙의 본질이 ‘관계’와 ‘연결’에 있다는 것을 선포합니다.

 

1.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 정리

 

예수님은 자신을 ‘참 포도나무’라고 소개하시고, 우리를 그 가지라고 부르십니다.

이 비유는 우리의 정체성과 역할을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 줍니다.

✔️ 포도나무는 생명의 근원이자 영양분 공급처
✔️ 가지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만 살아 있고 열매 맺을 수 있는 존재

📌 예수님과의 관계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절대적 연결입니다.

 

2.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 상호적인 친밀함

 

신앙은 일방적인 종교적 헌신이 아닙니다.
예수님 안에 거하는 동시에, 예수님도 우리 안에 거하시는 상호적 교제입니다.

이 '거하다'는 말은 헬라어 “메노(μένω)”로
👉 머물다, 계속 함께하다, 끊어지지 않는 연결이라는 의미입니다.

📌 신앙은 잠깐 기도하고 끝나는 행위가 아니라,
예수님과 삶 전체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기도와 말씀, 예배는 그분 안에 거하기 위한 통로일 뿐입니다.

 

3. “열매를 많이 맺나니” – 열매는 연결의 결과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열매 맺을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하지만 열매는 목표가 아니라 결과입니다.

📌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
👉 물과 양분이 공급되고,
👉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열매가 맺힙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 예수님과의 친밀함이 깊어질수록
• 말씀 안에 거하고 기도하며 주님의 음성을 들을수록
• 우리의 삶에는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충성, 절제 같은 성령의 열매가 나타납니다.

✅ 열매를 억지로 만들지 말고
✅ 예수님께 더 깊이 붙어 있으면 됩니다.

 

4.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 영적 자립은 환상이다

 

이 말씀은 우리를 겸손하게 합니다.
예수님 없이도 뭔가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일 때가 많지만, 예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나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사람들은 자립과 자율을 강조하지만, 영적 세계에서는 완전한 의존이 힘입니다.

📌 우리는 예수님을 떠나면
👉 방향을 잃고,
👉 사명을 잃고,
👉 결국 생명도 잃게 됩니다.

그러므로 매일 아침 “주님, 오늘도 주님 안에 거하겠습니다”라는 고백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묵상 질문

• 나는 오늘 예수님 안에 거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 힘으로 살아가려 하는가?
• 내 삶에 열매가 없다면,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 예수님과의 관계는 내 삶의 가장 중요한 연결인가?

 

오늘의 기도

 

사랑의 예수님,
저는 가지이고, 주님은 생명의 포도나무이심을 고백합니다.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 안에서 생명과 능력을 공급받아 사랑과 순종의 열매를 맺게 하여주시옵소서.

제가 열매를 만들려고 애쓰기보다, 주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며 살아가게 하여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마무리하며

요한복음 15장 5절은 신앙생활의 핵심이 ‘예수님과의 연결’에 있음을 분명히 가르쳐줍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 더 많이 붙잡고 노력하려 하기보다, 더 깊이 예수님 안에 머무르시기 바랍니다.

그분과 함께할 때, 우리의 삶에는 자연스럽게 하늘의 열매와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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